24년
기술적으로는 혼돈의 카오스 시기로 출발을 했다. 몰랐는데, 그동안 불어온 클라우드 바람은 모든 IT회사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조바심을 시장에 일으킨 것 같다. 다들 IaaS다 PaaS다 SaaS다 하면서 자신들을 포장하기 바빴고, 그나마도 제품을 만들길 겁내(이유를 잘 모르겠다)하는 돈 많은 회사들은 구조화상품들을 만든다거나 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 자금들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내가 늘 이야기 하는 '시장이 있다 라고 해서 그게 니 시장은 아니다'를 또 다시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시간들이었을거다. 시장이 있는 것 같아서 거기에 제품을 새로 만들려고 하면 이미 나온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특장점을 찾길 어렵고, 경쟁력있는 특장점을 만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데 그게 안되니 오픈소스를 적절히 버무려서 또 고만 고만한 제품만 나온다. 그래서 말이다 사업은 정말로 5년뒤 아이템으로 투자를, Seed를 뿌려야 된다. 예측도 정확해야하고
돈이 있으면 크게 해볼수 있으니 투자를 더 받으면 된다라고 하지만 이미 십몇년가 학습된 탑 리더들 VC들이나 펀드들이 많아서 엔간한 아이디어나 계획으로는 5분컷당하기 쉬우니 돈도 나오지 않는다.
제품을 만들려니 돈이 없고, 돈이 없으니 제품은 약화되고, 소비자들도 이미 많이 배워서 밴드웨건 효과니 편승효과에 의해서 대세들만 선택하게된다. 즉 그냥 경쟁만 빡세게 해서 죽어나가는 시뻘건 홍해가 되어버렸다. 클라우드 시장을 '지금' 공부해보면 ROI가 그렇게 좋을 수 없을 거다. 잘 나가고 있는 클라우드 업체의 경우 올해 투자한 돈의 '전액'을 1년안에 다 뽑으니 그만한 노다지도 없다.
아마존
먼저 보자, 아마존. 난 2019 , 20년 정도 부터 아마존은 2025년 되면 큰 위기를 겪을거라고 이야길 하고 다녔다. 왜냐면 얘네들은 가진게 하드웨어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보면 다르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것중에 아마존이 가진 소프트웨어가 어느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면 그냥 답이 나온다.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마존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유화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인기 있는 오픈소스를 자기네 클라우드에 포팅한 다음 '여기서 운영하세요, 그럼 장애가 안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개선한 코드를 다시 오픈소스에는 반영하지 않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주로 타겟이 된 라이센스가 apach, bsd처럼 내가 변경한 코드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라이센스였다. 기존에 아파치 라이센스로 공개하던 회사들이 대부분 SSPL과 같은 클라우드에서는 돈을 내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센스들로 바꿨다. 덕분에 오픈소스 자체와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AI도 역시나 자신들의 강점인 하드웨어로 접근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 인프라에 들인 어마 어마한 돈을 외면할 수 없으니 이렇게 가는거지. 여전히 시장점유율은 높지만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그게 20/21년도 부터였던거 같다. 내가 맞췄다 ㅋㅋㅋ.
그래도 아직 1등인 아마존.com이란 제품이 있으니 이것과 잘 연결해서 잘 하겠지.
마이크로소프트
19, 20년도에 아마존이 꺾일거라고 이야기 하면서 한동안은 MS가 지배할 거라고 했다. 뒤늦게 클라우드에 뛰어들어서 투자를 공격적으로 했다. 데이터 센터를 사막, 물속, 하늘(?)등 가리지 않고 만들었었고, AWS와 경쟁하는 대신 기존 자신들의 MS온프레미스 사용자들을 클라우드로만 옮기면 되는 게임이라고 판단을 16~17년도에 한 뒤로 지금 보면 딱 기존에 IT마켓 쉐어에서 자기들 쉐어만큼 시장 점유를 하고 있다. 하드웨어부터 기업용 소프트웨어 가정용 소프트웨어 그리고 개발 플랫폼 전체를 가지고 있는 MS는 2020년 부터는 수익금(수익률 아니다)에서는 아마존을 이기고 있었다. 수익률 자체가 워낙 좋으니(아마 30~40% 였던것 같다) 더 많이 벌 필요도 없고 시장 선두주자인 AWS가 어떤 기능을 광고를 하면, MS는 AWS그 기능을 자신들의 기존 사용자들한테 '우리도 됩니다'하면 되니까 적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상태였지.
AWS는 가볍게 재친 MS지만 실제적인 경쟁자는 구글이다. 왜냐면 MS의 생명줄과도 같은 MS365가 시장에서 구글닥스 밀린지 오래다. 아마도 20년 정도 부터 뺐겼다. 그리고 기업용 분석 제품들도 엑셀과 파워피봇의 점유율에 턱 밑까지 쫓아오고 있다. 아마도 온프렘(설치형)시장이라는 규제 시장이 없었다면 진즉 구글이 다 먹었을거다.
AI는 뭐 말 안해도 알잖아. MS가 구글 보다 더 잘한다고? 그럴리 없잖아. 그러다 보니 AI에 투자는 해야겠고 자신들은 능력이 되지 않으니 급하게 의결권도 없는 openAI에 1조를 넣는 도박을 한다. 하지만 다 아다시피 어차파 Azure라는 자기 클라우드 운영비로 다 회수 될 돈이니 뭐 사라진 돈도 아니다. 자기돈은 한푼도 안쓰고(openAI의 Azure사용료로 이미 다 회수했다), AI의 어떤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 뭐 좋은 딜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openAI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을 자기가 독점적으로 쓸 수도 없고, 쓴다하더라고 MS내부의 LLM들과 경쟁해야한다. 단적으로 github의 copilot과 bing chat등은 openAI와는 독자적으로 가는걸 보면 그 갈등의 크기는 점점 더 커질거다. 그냥 짐작해보건데 MS는 openAI를 ... (너무 건방은 떨지 않도록 하자)
구글
구글은 뭐 all time AI쪽 리더다. transformer 구조를 논문으로 낸 것도 구글이다(이거 사람들이 잘 모르는것 같더라고). 그걸 openAI가 따라한거고. 내가 15년간 봐온 구글은 절대 그들이 발표한 논문을 기반으로 따라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들이 논문으로 내놨다? 둘중의 하나다 돈을 벌 구조를 완벽하게 해놔서 다른 곳은 따라 하지 못하니까 던가 아니면 쓸모가 없으니 그냥 눈길이나 끌려고 하는 거다. 구글 gfs, mapreduce framework가 그랬다. 아마 구석 어디서 openAI와 MS가 돈들 엄청 쓰고 다니고 별 소득 없는 것을 보면서 코웃음 치고 있을거다.
구글도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에서 자기가 직접 가지고 있는게 없었다. AWS와 다르게 IaaS는 애초에 생각이 없었고, 일반 사용자들을 구글 수준으로 올리기가 힘들어서 긱한 개발자들만 좋아하는 형태였는데, 구글 닥스와 빅쿼리등은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제품들을 계속 강화시켜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MS를 시장 점유율에서 이겼다. 검색 광고 시장외에도 오피스웨어 시장에서도 1등을 하기 시작한거다.
생성형 AI 시장에서도 한 가닥을 하려고 하는데 아마 지금쯤이면 아니면 이미 자신들을 분석한 결과 '생성'을 시킬 어떤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 그게 구글게 있나?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 구글에서 그런게 필요할 만한 기본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검색에서 생성형 AI? 해본 사람은 알지만 아직 멀었고, 검색 인터페이스를 Chat으로 바꿔봐야 도움이 되지않는다 번거롭기만 하지. 그러니...(너무 건방은 떨지 않도록 하자)
세일즈포스
SaaS 열풍을 불어온 세일즈포스는 2018~19년인가 부터 시장점유율에서 밀렸다. 아니 세일즈포스가 가지고 있는 그 시장의 규모가 딱 그정도 인지모르겠다. SAP나 좀더 넓힌다면 SAS가 가지고 있는 erp시장을 들어가야하는데 여러 제도적인 이슈들로 쉽진 않아 보인다.
한국에서는 SaaS를 해야 돈 번다 뭐 그런 이야길 했지만, 대표주자인 세일즈포스를 보면 그렇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ERP영역에서 1등이니까 그 관점에서 보면 다른 분석을 할 수도 있겠지만 클라우드로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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