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tter is how it can be , not how it is now

엔지니어를위한정치 12

전세, 채권

몇년전부터 계속 생각해 봤던 내용인데 한국의 주거 해결 방안중에 전세 라는 제도는 전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아주 옛날엔 전세 가격이 매매에 비해서 25%~30%정도 밖에 되질 않아서 어느정도 되는 규모의 집을 편리하게 살 수 있어서 좋은 제도가 맞았다. 전세금 역시도 20평대 중후반을 고려했을때 1.5~2억정도 계속 유지되던 시절이었으니, 대충 1억언저리의 돈을 모으고 전세대출을 받으면 어느정도 갖추어진 형태로 주거를 해결할 수 있었다. . . . . 지금은 뭐 이야기 안해도 알겠지만 엄청 올랐다. 비중도 매매가의 60%정도이고 그 가격도 8억이상정도 하는것 같다. 집을 구하는 사람입장에서도 8억은 아주 큰돈이라서 부담이 되지만 세를 내어주는 주인 입장에서도 8억은 아주 큰돈이다. 집주인이라고 부르지만..

부동산, 분노

80억 부동산에 1%도 안되는 7700만원세금이 붙어서 폭탄이란다. 80억 부동산이다. 8억도 아니고 8천도 아닌 80억 부동산을 가진 사람 세금을 걱정해준다. 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20210407060511146 '80억' 신고가 찍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보유세 7700만원 '폭탄' | Daum 부동산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3.3㎡(1평)당 매매가격이 1억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보유세가 약 7700만원(세부담 상한 및 공제 미반영) realestate.daum.net 그리고 이 기사에서는 전년대비 해당 지역의 공시지가가 25%올랐다고 난리다. 내가 궁금한건 1. 집 값이 올랐는데 안..

예금 , 선지자

우린 그런 이야길 한다. '1980'년대에는 은행에만 돈을 맡기기만 해도 년 20% 수익을 보장했으니 너무 살기 편했을 거라고 말이다. 실제로 나도 그 시절즈음에 무슨마을금고에 통장을 만들고 돈을 맡기면서 25%(아마 학생이라 특별 금리가 있었을거다)정도 나온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과거의 추억에 대한 회상만 있으면 너무좋을텐데 항상 그것을 넘어 한탄으로 이어진다. '요즘은 은행에 돈을 넣어둬도 1%이자도 안준다. 너무힘들다 그러니 주식도 해야하고 채권도 알아야 하고 선물/파생 상품도 알아야 한다.' , '중년 이상인 분들은 은행에만 돈을 넣어둬도 꿀빨던 시절인데, 요즘 20대들은 너무 힘들다.' . . . 그럼 한번 따져 보자. 아니 아주 쉽게만 생각해도 돈 다루는 은행은 가장 기본인 수익이 '예대마..

턱시도, 파티

미얀마 군 장성들이 파티를 벌였다는 기사가 났다. news.v.daum.net/v/20210329110745004 피의 토요일, 미얀마 군부는 호화파티 즐겼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 등 미얀마 군 장성들이 27일 미얀마 ‘국군의 날’을 맞아 호화 파티를 열었다고 BBC가 29일 보도했다. 이날은 미얀마군이 미얀마 전역에서 벌 news.v.daum.net 각국 대표들을 포함해서 파티를 한 날이 공교롭게도 미얀마 군이 시민들 100여명을 죽인 당일 이라고 한다. 다들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난리다. 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파티가 도덕적이다, 옳다 라고 말하지 않았다. 저들이 (그들기준)성공한 쿠테타를 그리고 성공적으로 반란세력을 제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멀인 파티고..

힘빼기, 힘주기

요즘 다시 골프채 휘두루기를 하고 있다. 골프라는게 공을 채로 때려서 특정 거리에 있는 구멍에 넣는 경기인데,아무래도 구멍에 공을 넣는 다는 측면에서 만 보면(그렇게 보고 싶다 ㅎ),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농구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 프로한테 레슨 받을때 주로 듣는 소리가 '어깨에 힘빼시고 부드럽게 스윙하세요'인데 그래서 그렇게 힘빼는 형태로 하면 '그렇다고 문어가 되란 이야긴 아니구요. 허리엔 힘을 줘서 고정하시고 어드레스를 부드럽게 blah blah ' 한다. 다시 돌아가보자, 골프공을 멀리 보내는것과 농구 공을 멀리 보내는것 원리는 비슷하다. 바로 공(농구/골프)에 힘을 전달해서 보내는 것이다. 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F=M(질량) x A(가속도)이다. 농구라면 농구공에 전해지는 힘은 ..

가해자, 피해자, 그 사이의 어른

이번에 모 정당의 대표가 같은 당의 모 의원을 성추행한 이유로 대표직을 그만 두었다. 이 일이 굉장히 이상한 형태로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이야길 하지만, 성추행으로 대표직을 그만둔것 자체는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건 왜 나 같은 제 3자가 그 사람이 성추행을 이유로 대표직을 그만둔걸 알아야 하냐는 것이다. 그냥 '대표직을 그만 두었다. 이유는 몰라.' 라고 되어야 하는게 일반적으로 '조직'이 하는 내외 comm이다. 가해자 보호가 아니라 그래야 피해자도 드러나지 않게 되니까. 그리고 그걸 해야하는 건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니고 조직이 해줘야 한다. 성 추행/폭행 관련 사건 처리를 메뉴얼로 지속적으로 교육시키고, 발생했을경우 인사 특별위 같은것이 동작해서 알아본 ..

Name v.s. Ignorance

IA64, AMD64 등의 이름은 회사가 자신의 제품에 붙인 이름이다. 학회나 연구자들이 붙여서 공표한 학술적이름이 아니고 말이다. 회사가 붙였다고 해서 가치가 없거나, 그런 행위들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다만 내가 그동안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나의 한심함'에 대해서 짜증이 났을뿐. 그리고 또 재밌는 사실은 x86 아키택처가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것은 CISC(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er)라는 CPU아키텍처라는 것은 실상은 RISC CPU instruction실행기 앞에 자동해석기를 붙여서 RISC자체를 추상화 했었기 때문이다. 굳이 복잡하게 cpu instructuion set고민 하지 않고 일반적인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고 실행할 수 있게 했던것이었다. 즉 '유..

편향, 점심

편향, 그리고 점심 그런 생각을 해본다. 모 회사가 제공하는 소스코드 관리 툴에서 'master'브랜치를 'main' 브랜치로 바꾼다고 인종차별이 없어질까? black/whitelist 를 다른 단어로 바꾼다고 차별이 사라지나? 그럼 white house는 뭐로 바꾸려나? 유독 IT 쪽에서 그런 일들이 많아지는데 master는 편향이 있고, main은 편향이 없나? main/sub는 편향이 없는 단어인가? 사회구조를 바꾸진 못하면서,아예 단어를 못쓰게 막아버린다. 그럼 존재하는게, 존재하지 않게 되나? 어제 점심 시간에 '혹시 식사 안하신분 같이 먹어요'를 단톡방에 남긴후 아무 대답을 듣지 못한 후 부터, 내 안의 '프로 불편러' 스위치가 켜졌다. 다행히 직후 나타난 착한 팀원들의 도움으로 점심을 같이 ..

회의, 공부

회의 그리고 공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회의 스타일은 실제 현안만 논의 하는거다. 그럴려면 그 현안에 대한 파악이 관련자 모두 어느정도 되어 있어야 한다. 회의 시작쯤에 만약에 현안 파악이 안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회의를 중단한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 이 이슈에 대해서 파악이 안된것 같습니다. 파악을 좀더 하고 2~3일뒤에 다시 이야기 해요'라고. 그리고 누구든 그 이야길 하면 ok 한다. 제일 싫어하는 회의는 공부시키는 스타일의 회의. '이건 뭐에요? 저건 뭐에요? 이건 무슨뜻이에요?' 공부는 회의 시간이 아니라, 업무중에 회의전에 미리 하란 뜻이다. 나도 현안 파악이 안된 회의에 들어가는 경우(대부분은 파악하고 들어간다), 걍 조용히 듣고 따른다. 짧은 지식으로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기쁨, 기도, 감사 그리고 삶의 목적

쁨, 기도, 감사 그리고 삶의 목적 Rejoice always, pray continual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영어 성경에 있는 글이다. 한글로 번역했을때 다른 부분은 원문과 차이를 못 느꼈는데, 가장 어울리지 않는 번역이 마지막 부분이다. 한글로 옮기면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라'인데 , 이게 옛날 번역으로 하면 '범사에 감사하라'로 되어있다. 문제는 범사 라고 하면, 그냥 일상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왠지 굉장히 따분한 일이 생기는 상황만 상상하게 된다. 실제의 뜻은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이 세 가지를 기억하란 이야긴데, 범사/일상 이렇게 해설해버리니까 그 절박함이 떨어 진다. 위의 글은 데살로니가전서5:16에서 따온 글이다. 그 다음 이어지는 구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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