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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 그냥 그런 이야기 season2

이태원,핼로윈, 크리스마스, 영적 타락의 시작

sstrato 2022. 11. 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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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것의 기원이나 출처들을 알기 시작하면 굉장히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들이 많다. 

 

그중의 하나가 크리스마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독신앙의 기원이 되는 예수님의 탄생일로 기억하지만, 실은 탄생일과는 전혀 관계없이 '탄생 자체를 기념하는 날'이다. 성경이나 역사 자료 어디를 뒤져봐도 12월 25일에 예수가 탄생했다는 기록이 없다. 

 

그런데 왜 12월 25일로 정했을까?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고  로마의 국교가 된 로마교회가 기존의 미트라교(미트라 라는 태양신을 숭배하는 로마의 전통 종교)와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었다. 전통종교인 미트라교의 축제일이었던 12월 25일을  기독교의 기념일화 하고 태양등을 강조하는 형태로 해서 지금의 크리스마스가 된 것이다. 기존 로마 전통종교의 태양신 탄생일과 예수의 탄생 기념일을 같으날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최대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계획적이었던 것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그의 저서 '나사렛 예수의 유년기'에서 12월 25일을 예수의 탄생일로 하는것은 오류가 있다고 했고, 많은 기독교 학자들은 12월 25일의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교도의 풍습에 참여하는 것이어서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는 12월 25일에 고마웠던 사람들께 감사의 표시를 하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거리로 나가서 하나님의 감사함을 느낄려고 한다. 아무 거리낌 없이 말이다. 

 

10월 29일 토요일 핼로윈 전전날에 156명이 압사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오늘 또 기사들이나 사진을 보니 교회를 다닌다는 사람들이 핼로윈은 우상숭배를 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 외국 경축일에 나가서 그런거라고 고함을 지른다고 한다. 

 

할로윈(halloween)은 성인(hallow)을 기리는 밤의 전날(eve)가 결합해져서 만든 단어이다. 할로윈 다음날인 11월1일은 로마 카톨릭에서 지정한 만성절이고 10월 31일은 종교개혁일이다.

그런데 영국과 유럽의 고대 전통에서는 그 전에 이미 10월31일을 한해가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기 바로 전 날이라 그동안의 수고를 위로하고 좋은 일들을 축하하는 기념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니 만성절 전날과 종교 개혁일 전날인데 그런 모습들을 하고 다니니 이교도문화라고 하는거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로마 카톨릭에 대항하는 즉 로마카톨릭전의 어떤 문화를 지키려는 운동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다. 게다가 만성절은 누가 기억하지? 

 

그리고 그것이 북미로 넘어가서 굉장히 상업화된 날이 되었다.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처럼 말이다. 뭐 기원이야 어쨌든 간에 그냥 그날을 핑계로 사람들도 보고 선물도 하고 에너지도 발산하고 그런거지. 사람 사는데 이벤트가 필요하니 그런 날들을 만들어서 interpersonal 한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거지(좋다는 뜻이다).

 

영적으로 타락하기 시작해서 핼로윈에서 사람들이 죽었고, 그게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떠들어 대는 사람들 또는 교회 (어떤 목사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더라)가 나는 더욱 영적으로 타락했다고 생각한다. 성경에 판단하지 말라고 그렇게 써있다. 인간들이 뭔데 하나님의 심판을 영적으로 판단하냐는 거다.

 

핼로윈 행사에 가지 않고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다고 덜 타락하고

핼로윈 축제에 가지 않고 사기를 치고, 남녀가 합방을 하고, 주먹을 쥐고 싸우고 있었다고 덜 타락한 것인가? 다음날 11월 1일 만인의 성인을 기리는 기도를 하는 것도 그리고 그 날도 로마의 황제중 한명이 원래는 5월달이었던것을 11월 1일로 옮긴것이다. 그것도 그날 어떤 성인 한명의 장례가 그날 이어서 그사람을 기리기 위해서 였고. 

 

사람들이 죽었다.

156명이나. 아마 또 이 숫자에 집착하는 미치광이 들이 있을텐데 그러지 말자.

인신공양이네 뭐네 이런 미친 소리좀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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