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암기반의 M1 칩이 달린 포터블 컴퓨터를 내 놨다.
내가 1년전쯤에 그 소문을 들었을때, 2가지 예측을 했다.
하나는 저사양(맥북13, 맥북에어) 랩탑 라인업에만 적용할 거다. 왜냐면 다 커버하기엔 아직 테스트를 안해봤으니, SOC(System On Chip)의 대표주자인 ARM으로 다 바꾸긴 어렵다. 그리고 OS와 OSX앱스토어의 호환성을 다 테스트해봐야하는데 이것도 부담스럽다.
또 하나는 랩탑 데스크 탑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모두 밀리고 있는데(M$한테), 기존에 모바일 앱스토에서 돌던 것들을 랩탑에서도 바로 돌리게 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도 역전을 노린다는 거였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어쨌든 애플리케이션이 더 수익이 좋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이 훨씬 중독적이라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계속 쓰니까 사용자 retension에서도 훨씬 좋다. 그걸 제일 잘 하고 있는게 M$니까, 그렇게 하고 싶은것 같다.
그런데 SOC계열은 문제가 있다. 메모리 업글안되고, cpu갈아끼지도 못하고, 베터리 교환도 안된다. 모양새가 아무리 이뻐 봐야, 이쁜 쓰레기다. 게다가 모바일OS와의 호환성때문인지 아니면 암계열과의 호환성 때문인지 OS 점점 더 불안해져서, 맥의 장점이었던 리부팅 없이 일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나만해도 2일에 한번정도는 리부팅으로 해결한다.
게다가 앱스토어의 모바일 앱이랑 호환되게 하겠단 미친생각덕에 사용성은 더 떨어진다. 맥북엔 펜슬이 없다. CUDA사용은 할 수 없어서 AI하는 사람들은 진즉에 맥을 버렸고, 개발자들은 리눅스 북으로 옮겨가고, 남은건 아티스트(가수/미술/영상)들인데 거기서 애플이 가지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하나도 없다. 다시 인텔계열로 돌아온다 약 5년쯤 뒤에.
keep calm and bullshit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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