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tter is how it can be , not how it is now

O3, 엔지니어를위한정치 season2

힘빼기, 힘주기

sstrato 2021. 3. 9. 12:34
728x90

요즘 다시 골프채 휘두루기를 하고 있다. 

 

골프라는게 공을 채로 때려서 특정 거리에 있는 구멍에 넣는 경기인데,

아무래도 구멍에 공을 넣는 다는 측면에서 만 보면(그렇게 보고 싶다 ㅎ),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농구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 프로한테 레슨 받을때 주로 듣는 소리가 '어깨에 힘빼시고 부드럽게 스윙하세요'인데 그래서 그렇게 힘빼는 형태로 하면 '그렇다고 문어가 되란 이야긴 아니구요. 허리엔 힘을 줘서 고정하시고 어드레스를 부드럽게 blah blah ' 한다.

 

다시 돌아가보자, 골프공을 멀리 보내는것과 농구 공을 멀리 보내는것 원리는 비슷하다. 바로 공(농구/골프)에 힘을 전달해서 보내는 것이다. 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F=M(질량) x A(가속도)이다. 농구라면 농구공에 전해지는 힘은 손의 질량 공끝으로 보내는 가속도 이고, 골프라면 골프공에 전해 지는 힘은 골프 클럽의 질량(무게) 그리고 골프 클럽의 가속도 이다. 

 

즉 공에 전달되는 힘은 농구라면 손의 무게를 늘리고 가속도를 높이고, 골프라면 클럽의 무게를 늘리고 가속도를 높일 수록 커진다. 다만 손의 무게 클럽의 무게에는 한계와 규정이 있으므로 많이 늘릴 수 없다. 그렇다면 가속도를 높여야 한다. 

 

가속도를 높이려면 힘이 쎄야한다. A=F/M(수식으로도 증명된다). 즉 힘을 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 힘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게 각 구기 스포츠의 차이라고 생각을 한다. 

 

농구 공에 전달 되는 가속도( 힘) 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1수직 가속도( 수직 점프) + 2수평 가속도 ( 점프를 할때 앞으로도 뛴다)  + 3팔의 각가속도 ( 어깨 회전 각가속도 + 팔꿈치 회전 각가속도+ 손목 회전 각가속도, 우리 팔을 펴는 힘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4손가락 각가속도( 공을 마지막으로 밀어준다) 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구 공을 멀리 보내려면 1+2+3+4를 합친 가속도가 최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측정하려면 농구공이 마지막 손가락을 딱 떠날때 최종 속도가 빠르면 된다. 정확도는 차처하고, 이것이 농구의 슛의 기본 구성이다. 이 각각의 단계에서 가속도를 높이려면 당연히 각 구성요소의 힘이 좋아야한다. 즉 힘을 줘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이 잘 합쳐지는 타이밍들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점프를 높이 뛰면 당연히 공이 멀리 나갈수 있겠지만, 올라갈때가 아니라 내려올때 팔을 휘두르면 공을 멀리 보내긴 어려운것 처럼 말이다. 

 

골프는 어떤 힘들이 구성되어 있을까? 1. 오른쪽 어깨의 회전(아래방향, 수평 방향), 2오른쪽 팔꿈치의 회전(아래, 수평), 3손목의 회전, 4허리의 회전, 5몸의 수평이동 등이 있다. 회전 운동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어가 힘들다. 역시 이 회전+이동 성분들을 다 합해서 골프공에 전달해야해서 타이밍 맞추는 것이 어렵다.

 

둘다 어쨌든 각 단계별로 힘을 줘야한다. 그래서 근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운동 범위가 커지면 각단계별로 끝단의 속도가 빨라지므로 운동범위를 커지기 위해서 유연성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각 단계의 힘을 조합해내기 위해선 지능도 필요하다.

 

어쨌든 이렇게 설명해 주는게 더 쉽다. 특별히 어려운것도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코칭이나 조언의 목표가 너무 불분명했다고 생각한다. 힘을빼고 힘을 주고 이게 아니라 그것을 하는 이유가 명확해야한다. 골프라면 크럽헤드 속도를 높일려면 blah blah blah, 농구라면 볼의 이동 속도를 높이려면 blah blah blah. 최종 목표가 명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링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해야되고 저렇게 해야되고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배우고 식으로 떠들어 대는것의 목표는 단 하나다. 효율적(이라고 쓰고 빨리)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오해하지 말자 빨리가 하루/일주일 빨리가 아니라 10년걸릴것 3년걸리는 뭐 그런 효율 말하는거다.  아주 단적으로 팀원간의 소통이 잘되야 한다 는 것도 결국은 커뮤니케이션간의 블락을 없애서 빠른 의사교환 및 결정을 위해서 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다른 목적이어도 된다. 다만 명확히만 해주면된다)

 

오늘도 또 그렇게 이것 저것 또 배워본다. 빨리 해보기 위해서 ㅎ

 

keep calm and carry on 

728x90

'O3, 엔지니어를위한정치 season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금 , 선지자  (0) 2021.04.12
턱시도, 파티  (0) 2021.04.04
평가 그리고 요소  (0) 2021.02.28
가해자, 피해자, 그 사이의 어른  (0) 2021.02.23
Name v.s. Ignorance  (0) 202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