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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 그냥 그런 이야기 season2

실패, 자산,

sstrato 2024. 1.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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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실패에 대해선 전혀 관대하지 않다. 

 

왜 그렇게 된 걸까? 다들 질책만 하려고 하고 책임을 물으려 한다. 그러니,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는 실패란 사기외에는 없다. 어떤 목표를 정하고, 시간과 재화를 투입하고, 그 투입으로 인한 결과들이 나타난다. 그 자체로만으로도 성공이다. 사기는 주로 다른 사람의 재화를 받아서 결과를 내놓지 못할때 일어난다. 

 

실패란 무엇인가? 

이런걸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실패의 사전적인 뜻은 ‘잘못하여 일을 그르치는 것’무능과 무력감과 연결이 되어 있다. 그럼 성공은 무엇일까? 보통 조건절의 대우는 참 이므로 앞의 문장을 대우로 작성해보면 일을 이루기 위하여 잘 하는 것 이다. 그래 말은 쉽다. 일을 되도록 잘 하면 되는게 성공인 것이다. 

다시 실패는 무엇인가? 일이 안되면 다 실패인 것이다. 헛수고가 되기도 하고, 없던 일이 되어 버리기도 하고, 어떤 완료된 형태의 것으로 나오지 못하면 다 실패다. ‘일(task)’의 완료/종료 조건에 미치지 못하면 실패인 것이지. 점수의 완료, 매출의 완료, 돈의 입금/불림, 사건의 완료를 하지 못하면 다 실패이다. 

 

실패는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인가?

기본적으로 실패는 처참하다. 그 일의 주도권이 나에게 있었기에 기본적으로 나에 대한 비루함과 비참함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내 능력의 부족, 내 예측의 실패 등 그리고 사업의 실패라면 부채탕감에 대한 형사/민사 책임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사업을 정리할 경우 그동안 만들어진 제품이나 관계 영업처 모두 ‘가치’의 대상이 된다. 나는 이게 되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했는데 남은게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경우는 어떨까? 개인적으로 어떤 것을 이루려 했던 시간, 노력, 중간 결과물, 최종 결과물들이 남아 있다. 분명 실패했는데 남는게 있다. 또는 실패했다면 남은게 분명있다. 그래 어떻더라도 자산이 남은 것이다. 

 

 

인생은 간단하게보면 자산획득의 과정이다

 

나는 내 아이에게 이런 말을 자주한다. ‘인생은 자산획득의 과정이야’라고, 그럼 아이는 이런 질문을 한다. ‘그럼 돈 모으는 과정이란거야?’ 역시 어린아이 답다. 이렇게 이야기 해준다. ‘자산에는 돈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 지식 역량뿐만아니라 친구 연인 지인등 안정감과 소속감도 포함이야’ 아이는 알았다 라며 알 수 없단 표정을 만들곤 한다.   

 

나이가 든 나에게도 실패는 너무 소중하다. 

 

왜 실패가 소중하냐면, 최소한 바꾸려고 시도는 해봤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남은 자산이 있다는 뜻이니까. 세상이 답답해도, 삶이 힘겨워도, 내가 믿는 어떤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은 해봤다는 의미니까 말이다. 계속 실패하고 손가락질 당하고(실제론 아닐 수도 있지만), 계속 바꾸려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게 나한텐 너무 소중한 기회요 시간이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어떤 것이 쌓이게 되고 난 그런걸 자산이라 부르고 있다. 실패의 자산이던 성공의 자산이던 기록되어 있고 정리되어 있다면 그리고 계속 미래의 일에 영항을 미친다면 자산인거다.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생긴다. 

맞다. 아무일도 안하면 아무것도 안생긴다. 뭐라도 좋으니 일단하자. 그게 누굴 때리거나 해를 입히거나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바로 시작하는 거다. 계획하고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계획만 세우다간 시작도 못한다. 적당히 계획을 만들었으면 실행해보자. 그게 비록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거나 나에게 해로 돌아올 순 있지만 나에겐 했다 또는 만들었다 라는 자산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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