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tter is how it can be , not how it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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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 그냥 그런 이야기 season2 32

~같아요의 불편함

말을 하다보면 ~같아요. 라는 단어를 쓰게 되는 경우가 잦다. 대부분은 사실에 대한 어떤 표현보다는, 한 개인이 또는 내가 가진 생각을 이야기할때 좀 조심스럽게 표현하고자 이런 단어를 말미에 선택한다. 뭐 큰 문제는 없다고 늘 생각했다. 왜냐면 그냥 관용어구 같은거니까 아침에 '안녕하세요, good morning'에 큰 의미가 없는것 처럼 그냥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단호함이나 결정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정을 해보자. 어떤 회사의 대표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잘 되고 있는것 같아요', '계속 진행해도 될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해서 어떤 결정성이 떨어질까? 부드럽게 종결어미나 연결어미를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하는 말의 ..

오디오 바꾸기

집에 오디오 바꾸는 결정을 하는게 결코 쉬운게 아니었다. 가장 처음 바꿀려고 했던 계기는 약 5년전에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오면서였다. 기존의 집보다 작은 넓이의 집으로 오다보니 모든 가구들이 다 새로운 집엔 너무 컸다. 식탁/소파/책상은 이사를 오면서 다 버리고 왔는데, 오디오는 들고 왔었다. 특별한 추억이 있는 물건도 아니었는데 그냥 들고 오게 되었다. 가지고 있던 오디오 시스템은 톨보이 스피커라서 높이만 해도 1.2M, 상당히 큰 편이었다. 처분을 하려고 해도 가격보다 더 걱정이 되는건 운반 수단이었다. 스피커 한개당 25kg이 넘어가고, 높이와 부피가 커서 승용차에 넣기는 꽤 불편하다. 크키가 뚱허니 커져버린(집이 작아졌다) 애물단지처럼 취급 받는 아이였는데, 좌우 밸런스가 늘 맘에 들지 않았다. ..

임페리얼 컬리지

영국 런던에 있는 임페리얼 컬리지에서, 내가 발표했던 if kakao 2020 , Single Cloud Image https://if.kakao.com/session/100 에 대한 문의가 옴. 몇가지 질문들이 있는데, 그중에 흥미로운건 single cloud image란 단어를 구글에서 검색해봐도 안나오는데 이거 니가 발명(invented)한 단어냐고 물어봄. ㅇㅇ 그거 내가 발명한 단어에요 ㅋㅋㅋ p.s. 내용을 보고 감명 깊었다는데, 다시 한번 봐야지 p.s2. 발표내용에 예전에 있던 SSI (Single System Image)를 오마주해서 만든 단어라고 설명이 있는데?!

5

For where your treasure is, there your heart will be also. Matthew 6:21 믿기 힘들겠지만, 성경에 있는 말이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이 역시 있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보물 == 돈 이란 등식이 성립한다. 그렇다면 마음을 쓴다면, 거기에 돈을 써라. 거기에 돈을 안쓴다면 마음이 없는 것이다. 입바른 위로가 필요없다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자금과 같이 가면 너무 좋다는 거다. 늘 그렇지만 문제는 나한테 마음을 쓰는 쪽이 없다는거지.

4

살다보니 뭐랄까 좀 언스테이블한 사람들은 피하게 된다. 이게 돌+아이 랑은 좀 다른 느낌인데, 난 돌+아이 라도 꽤 정서적으로 stable한 사람들을 많이 알아서 그런지 꼭 이상하다고 피하진 않는다. 어떤 사람들이 나에게 언스테이블하단 느낌을 주지? 라며 스스로 좀 분석을 해봤는데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Name drop을 많이 한다. 내가 누구 누구를 알고 누가 뭘하고, 누구랑 친하고 .. 2. Future drop을 많이 한다. 앞으로, 내년, 다음에 뭘하고 있고 뭐가 이뤄질거고 ... 내가 궁금한건 당신이 어떤걸 했고? 지금 어떤걸 하고 있냐? 다. 생각해보니, 그걸 나한테 이야길 할 정도의 관계가 아니니까 그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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