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백수자. 뜰 앞의 잣나무의 한자어이다. 인과관계 따지지 않음. 현재의 집중. 몇년간 그것을 키워드로 살았다. 결론은 담백하게 살자. 솔직하게 살자. 그렇게 산다. 누가 내게 이야기했듯이 고지식하게 살겠다의 걍 좀 있어보이는 표현이다. 내 안의 돌덩이 같이 움직이지 않는 것의 힘 또는 완고함 또는 똥고집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고 잘려봤나요?어떤분한테 들었던 질문이다. 당연히요 라고 대답을 했다. 이 나이에 이 경력에 그런것도 있어야지 라는 뜻이기도 하고 나도 겪을만큼 겪고 닳을 만큼 닳았다의 경험과 경력의 강단함을 지지 않고 싶어서 결의에 차게 대답을 했다. 하지만 난 안다. 나는 제도권에서 살아서 사실 경험이 일천하다 그래서 더 단호하게 대답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질문의 의도가 좀 궁금해서 그..